독촉장 쌓인 '완도 실종가족'…하루 40만원 풀빌라 6일 숙박,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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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창일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06-25 18:35본문
펜션 측 "숙박비 모두 지불"…6박 240만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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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한 초등학교 5학년인 조양과 아버지(36), 어머니 이모(35·여)씨 등 3명은 지난달 24~28일(4박), 29~30일(2박) 등 총 6일간 해당 펜션에서 숙박했다. 지난달 28일 퇴실 후 완도를 벗어났다 하루 만에 돌아와 같은 펜션에 묵은 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57분쯤 퇴실했다.
수색 엿새째…조유나양 가족 행방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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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 가족이 머문 펜션은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수영장을 갖춘 풀빌라로 하루 숙박비(4인 기준)는 40만 원이다. 펜션 등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실종 전 숙박비로만 최소 240만 원을 쓴 셈이다.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서는 "조양 가족이 굳이 비싼 숙소를 잡고 외출도 삼간 채 일주일 가까이 머물렀는지 의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조사 결과 컴퓨터 판매업을 하던 조양 아버지는 지난해 말 폐업했다. 학교 측은 경찰에서 "조양 집에 갔더니 우편함에 관리비 미납 고지서와 금융기관 독촉장, 법원 우편물 송달 안내문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고 했다.
이수정 교수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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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 수상하다.
A :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마지막이라고 여기면 생각이 많아진다. 더구나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 등 가족이 있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한 행로로 보인다."(※경찰이 확보한 펜션 폐쇄회로TV(CCTV)에는 이들의 마지막 행적이 담겼다. 조양 어머니가 축 늘어진 딸을 등에 업고 펜션을 나서는 장면, 아버지 조씨가 한 손에 비닐봉지를 든 채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장면, 부부가 조양을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고 어디론가 떠나는 장면 등이다.)
Q : 범죄 피해 가능성은.
A : "매우 희박해 보인다. 만약 뭔가 위험하다고 느꼈다면 완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온 것을 보면 결국은 종착점이 거기(완도)라는 판단이 선 것 아니겠나."
Q : 극단적 선택 외 가능성은 없겠나.
A : "밀항 등 해외 도주를 염두에 둘 수 있지만, 그러려면 아이를 그렇게 짐짝처럼 만들어서는 어렵지 않을까. 초등학교 5학년이면 어린애가 아니지 않나. 밀항한다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상태로 도주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다. 보통 그 정도 나이의 아이면 (누군가) 업고 움직이면 깬다. (펜션 CCTV를 보면) 아이가 축 늘어져 있다. 수면제 등을 염두에 둘 만한 상황이다."
Q : 부부 사이엔 극단적 선택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보나.
A : "공감대 없이 아이가 그 지경이 됐는데 야밤에 끌고 나가진 않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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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뒀다면 굳이 하루 40만 원짜리 풀빌라에 머물 이유가 있었을까. 조양 가족이 펜션에 머무는 동안 거의 나가지 않고, 수영장도 이용하지 않았다는데.
A : "(삶의) 마지막이면 금전적 비용은 중요하지 않지 않나. 아이에게는 여행이라고 얘기했고 거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다. 일단 여행의 기본적인 요건은 갖춰야 하지 않나. 초등학교 5학년 정도면 (여행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저항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지 않았을까."(※조양 어머니는 체험학습 신청 당일 인터넷으로 펜션을 예약한 뒤 숙박비를 계좌로 보냈고, 조양은 체험학습 신청 다음 날(5월 18일)부터 결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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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가 순차적으로 꺼졌다.
A : "한꺼번에 몰살된 건 아니다. 차량이 남아 있다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겠지만, 차량도 못 찾고 있어서 차량과 사람이 함께 있다고 가정하는 게 제일 합리적일 것 같다. 물속이든 어디든…."(※조양 가족의 휴대전화는 펜션에서 나온 직후인 지난달 31일 오전 0시40분(조양), 1시9분(어머니), 4시16분(아버지) 순으로 꺼졌다. 조씨 휴대전화 신호는 펜션에서 3.9㎞, 차로 6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다.)
http://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5/0003205442?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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