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스 꼭 타야 해요" 호소한 여성에..기사 순발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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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창일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1-24 00:5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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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B 씨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어머니가 쓰러지셨는데, 현재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라고 한다"며 "저 이 버스 꼭 타야 한다"고 호소했다. 버스 티켓을 얼마나 손에 꼭 쥐고 있었는지, 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운 만큼 구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출발 3분 전, 좌석 상황판만 지켜보던 A 씨는 우연히 한 자리가 취소되는 걸 발견했다. A 씨는 "1초 만에 B 씨 티켓을 낚아채서 왼손으로는 버스 단말기 당겨 타기 버튼을 누르고 오른손으로는 매표를 했다"면서 B 씨가 무사히 버스를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B 씨는 A 씨에게 감사의 말을 건넨 뒤 버스에서 내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승용차로 옮겨탔다.
A 씨는 "기적이 일어나서 어머님의 웃는 얼굴을 보셨으면 좋겠다"며 "30분이라는 시간이 앞당겨져서 어머님의 임종이라도 지킬 수 있게 됐으면, 멀어져가는 차의 뒷모습을 보며 기도해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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