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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546307?sid=10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 발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일일 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는 지난 16일 135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부채를 발행했다"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게 늘어난 국방비를 유지하는 핵심 방법이기 때문에 러시아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2023년 국가 국방비 지출 규모를 약 5조 루블(약 110조원)로 선언했다"며 "2021년 발표했던 당초 2023년 예산 대비 40%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영국 국방부는 "불확실한 시기엔 부채 발행 비용이 비싸진다. 러시아의 이 같은 발행 규모는 러시아 재무부가 현재 상황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보는 반면 내년엔 재정 환경이 점점 더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6월 미국 투자자들에게 1차 시장 뿐만 아니라 2차 시장에서도 러시아 정부 및 기업 채권을 사들이는 것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실제 비용은 불분명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2023년 말까지 세계 경제가 2조8000억 달러(약 3700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