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원스토어 왕따시킨 방법…"리니지 메인에 올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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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창일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23-12-30 21:1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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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원스토어에 있는 게임사들이 새로 게임을 출시할 때 신규 게임에 대해 마케팅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구글 플레이 독점 출시를 요구해야 하고, 그들의 지난 게임들도 원스토어에서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 발생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스토어에 대한 전술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구글 내부 이메일 내용이다. 국내 게임이 구글플레이의 경쟁사인 원스토어에 출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글 임원 간에 도모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공정위는 11일 구글이 경쟁 앱마켓 원스토어에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게임 출시를 막아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21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구글은 이러한 행위를 원스토어가 출범한 2016년 6월부터 공정위가 조사를 개시한 2018년 4월까지 지속했다. 이른바 국내 게임업계 3N(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게임사뿐 아니라 중소게임사까지 포함해 모바일 게임시장 전체에 대해 실행하며 앱마켓 시장에서 자신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중략)
게임사들이 구글에 꼼짝할 수 없었던 이유는 앱마켓 '피처링'이 꼽힌다. 게임사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피처링, 해외진출 지원 등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며 특히 해외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구글의 해외 피처링 등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구글 피처링은 초기화면에 고정적으로 게임이 노출되는 고정(pinned) 피처링과 노출 여부가 시간 등에 따라 바뀌는 비고정(unpinned) 피처링으로 구분된다. 게임사에게 구글의 피처링은 게임을 소비자에게 노출시키고, 다운로드와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또 해외에서는 국내 게임사 및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당시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은 해외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구글의 해외 피처링 등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원스토어가 최근 동남아 등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지만,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만 입점할 경우 해외 진출에 제한돼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주저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게임업계는 구글과의 관계를 고려할 뿐만 아니라 실익적으로 원스토어에 입점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에서 글로벌 진출을 하겠다고 했지 성과가 아직 없다"라며 "원스토어 입점하려면 빌드를 따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게임사 입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해외에서 작은 게임이라도 성공작이 나오거나 레퍼런스가 쌓이면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략)
http://n.news.naver.com/article/003/0011797069?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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