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해외 여행 예약량 568% 폭증
미국·유럽 장거리 여행 상품까지 인기
여름 성수기인 8월보다도 예약량 높아
오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덕분에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등 해외여행 수요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3 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9~9.12) 대비 56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지난해 대비 283% 증가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이유는 임시공휴일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이라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맞아 전날인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덕분에 추석 연휴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6일로 연장됐다.
장거리 여행 수요는 여름 성수기인 지난달과 비교해도 더 높아졌다. 9월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지난달 대비 24% 상승했다.
과거 인기 해외 여행지는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여행 중심이었다면, 이번 연휴에는 인기 예약 국가 상위 10위에 미국, 프랑스가 이름을 올렸다.
미주·유럽을 찾는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상품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 △스위스 트래블 패스 등 교통 패스와 렌터카를 비롯해 △파리·LA 디즈니랜드 입장권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파리 뮤지엄 패스 △로마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입장권 등으로 나타났다.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카쇼 △뉴욕 브로드웨이 알라딘 △런던 디즈니 라이온킹 뮤지컬 티켓 등 해외 유명 공연 티켓 예매율도 지난달 대비 최대 1500% 증가했다.
한편 이번 연휴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예년보다 긴 연휴를 즐기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쳐 8일의 황금연휴가 주어졌으며,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3일간 추석 연휴를 보낸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는 아시아 여행객의 수도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 클룩에 따르면 중국, 대만의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여행) 상품 예약량은 각각 39%, 24% 증가했다.
http://v.daum.net/v/20230925112040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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