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도 힘든데…" 90대 노인에 'ELS' 90억 넘게 판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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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창일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1-04 10:56본문
http://n.news.naver.com/article/025/0003330694?sid=101
내년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와 연계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24일 금융당국이 관련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에 나섰다. 대규모 분쟁에 앞서 유형별 손실 부담 기준 등을 마련해 신속한 배상 절차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불완전판매로 보기 어려운 유형들도 함께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관련 금융상품 투자 경험 유무, 가입 목적, 불완전 판매 정황, 은행의 입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은행들은 해당 유형에 해당하는 건들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눠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건 은행이 고령 투자자에게 상품을 충분히 설명했는지 여부다.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60대 이상 고령층에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편입 주가연계신탁(ELT)‧주가연계펀드(ELF) 잔액은 총 6조4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잔액(13조5790억원)의 47.5%에 이른다. 90세가 넘는 초고령층 고객 22명에게 판매한 잔액도 90억8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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